2020 온라인 예술극장_ 지나친 당연함을 살펴보다 <숨>
- chohoseck7
- 9월 3일
- 2분 분량
본 공연은 자체 영상 촬영 및 제작으로 무관중으로 진행되었습니다.

숨(息)
< 숨(息) >
주관_ 광주문화재단 "2020 문화예술 온라인 예술극장"
작품_ 태무용단 作 "숨"
장소_ 광주디자인센터
< 공연 세부내용 >
공연 장르_ 무용극
시놉시스_
1막_ [첫 숨으로.]
혼자서는 숨을 쉴 수 없던 우리가
세상에 나와 처음으로 입과 코로 첫 숨을 내쉰다.
누군가의 도움으로 이어나가던 숨을
혼자의 힘으로 내쉬기 위해서
폐가 터지도록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고를 반복한다.
우리는 그렇게 힘든 첫 숨을 시작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.
2막_ [벅찬 숨을 뒤로 한 채.]
첫 숨의 힘을 견뎌내고
점차 익숙해진 숨으로 살아가는 우리는
여러 가지 숨을 마주한다.
세상을 살아가며 감격, 기쁨, 희망의 순간을
마주한 우리는 벅찬 숨을 쉰다.
그러나, 무엇이든 넘쳐흘러 과해지게 되면
또 다른 벅찬 숨을 느낀다.
3막_ [가쁜 숨을 몰아 쉬었을 때.]
힘겨웠던 첫 숨, 그리고 벅찬 숨의 이중적인 면을 마주하며
각자의 방향을 향해서 쉬지 않고 달려온 우리는 가쁜 숨을 몰아 내쉰다.
그 끝에 도달했을 때에야 가쁜 숨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.
숨이 가쁘다는 것을 알지만 삶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.
4막_ [갸날픈 숨이었다.]
삶에서 느끼는 모든 감정을
숨으로 내뱉으며 달려온 우리는
가쁜 숨을 통해 그동안을 돌아보며 가냘픈 숨을 내쉰다.
그렇게 사람들은 삶의 끝에 도달하였음을 느끼며
마지막으로 가냘픈 숨을 내뱉고 마침표를 찍는다.
우리는 태어남으로써 첫 숨을 마주하고
성장의 과정에서 여러 상황에서 여러 가지 감정의 숨을 마주한다.
힘겹게 들이마셨던 첫 숨을 시작으로
가냘픈 마지막 숨을 내쉴 때까지의 과정을 누구나 몸소 겪는다.
이것이 인생이며, 인생이란 과정에서 ‘숨’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
반복된 삶 속에 우리는 ‘숨’을 그저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며
그 소중함을 잊고 살아간다.
어쩌면 우리는 지날 날에도, 지금에도, 앞으로도
당연함에 묻힌 소중함을 잊으며 살아가지 않을까?
"숨"
광주문화재단 "2020 문화예술 온라인 예술극장"
공연 영상 촬영 일시 : 2020.11.07 (SAT) 03:00
공연 영상 촬영 장소 : 광주디자인센터 이벤트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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